만화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한국을 배경으로 하지만, 서양적인 관점이 녹여 있다. 악마가 영혼을 삼키는 설정은 오래된 희곡 파우스트와 결이 같다. 이는 전혀 한국적이지 않다. 자기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는 메시지 역시 자기 몸 긍정주의처럼 수년 전부터 서구권에서 사랑받는 주제이다.
미국 연속극 브리저튼
미국은 서부 시대가 사극이랄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영국 섭정 시대를 다뤘는데, 백인과 함께 흑인, 동양인이 주인공이다. 고증에 충실하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우리는 사실적으로 재현한 역사극만을 원하지 않는다. 1800년대 영국이라는 시대 배경의 낯선 볼거리가 가득한 요즘 여성 관객이 좋아하는 로맨스를 그릴 뿐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한국 사극에서 외국인이 주인공을 맡는 날이 올까? 이미 인종과 성별을 넘어서 상상력을 발휘해 캐스팅하고 있으므로 얼마든지 가능해 보인다.
2026년 1월 29일 연속극 브리저튼 시즌4 https://youtu.be/IqaXNwAzSmQ
한국 연속극 재혼황후
재혼황후의 공간적 배경은 유럽 어느 왕국이다. 유럽에서는 동양 배경의 만화가 거의 없지만, 한국의 로맨스 판타지 만화에서는 유럽 배경의 작품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런데 이전이라면 현대로 무대를 옮기거나 사극풍으로 바꿨을 텐데, 이번에는 유럽 무대를 그대로 흉내 낸다. 뮤지컬에서 이상한 가발을 쓰고 치렁치렁한 옷을 입고 외국 이름을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 서프라이즈를 보는 느낌일 것 같다는 평도 있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
2026년 연속극 재혼황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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